지각했다. 7시 40분에 집하장에서 10t 트럭 후진을 돕고 있어야 하는데(오라이~ 오라이~ 스톱~ 문 열게요~) 7시 30분에 일어났다. 싼디(오전 택배 알바 알선해준 내 친구)에게 바로 조금 늦는다고 전화하고 세수도 안 하고 옷 대충 걸치고 미친듯이 쐈다. 무릎 인대 보호대 하는 것도 깜박했다. 오토바이 타고서야 아차 싶었다. 별 수 없었다. 오늘은 좀 조심하자 생각했다. 이제 아침 오토바이 주행은 춥다. 급한 맘에 손 시려운지도 몰랐다. 다행히 8시 전인, 7시 57분에 도착했다. 막 첫 10t 트럭 문 따고 헐고 있었다. 스트레칭도 못 하고 달려가면서 장갑끼고 어깨 한번 돌리고 차에 올랐다. 싼디(내 친구)가 내가 늦은 바람에 대신 까대기 팀에 합류해 스캔을 찍고 있었다. *까대기 팀은 3인 1조..
나는 2018년 10월 2일(화)부터 오전 L사의 동용산구 택배 집하장 하차 일을 시작했다. 일하는 요일은 화~금, 주 4일로 작업장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대교 인근에 있다. ▲ 일 시작한 10월 첫 주 작업 풍경. 10t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는 경사 부분까지만 컨베이어 벨트 이후 구간은 수동 레일.소장들은 10t 차에서 내린 택배물 송장을 확인해 자기 담당 물건을 개인 탑차에 넣는다.통상 짐을 '짠다'고 표현한다. 작업은 매일 아침 7시 40분에 시작한다. 통상 10t 트럭 2.5대를 3시간 정도에 걸쳐 하차하고, 그레이스 봉고에 실려오는 오류 코드 택배물(애초 동용산 수신지 택배물이나, 인근 서용산 집하장에 잘못 실려 간)을 차에서 내려 벨트에 올려놓는 작업까지가 나의 일이다. 아무리 늦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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